[단독] 인천 서구 ‘정서진호’ 선장 음주운항 적발
[단독] 인천 서구 ‘정서진호’ 선장 음주운항 적발
  • 장호영 기자
  • 승인 2019.12.03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적발 후 대체 선장 투입
2017년에도 음주운항 적발돼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가 운영하는 세어도 왕복 행정선 ‘정서진호’의 선장이 음주운항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인천 서구가 운영 중인 행정선 정서진호가 세어도에 정박한 모습.(사진출처 세어도 관광 홈페이지)
인천 서구가 운영하는 행정선 ‘정서진호’가 세어도에 정박해있다.(사진출처ㆍ세어도 관광 홈페이지)

<인천투데이>가 인천해양경찰서와 서구에 확인한 결과, 정서진호를 운항하던 선장이 10월 27일 오후 3시께 동구 만석부두에서 해양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선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였다. 이는 자동차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로 사실 상 만취 상태다. 인천해경은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이다.

‘해사안전법’을 보면, 선박을 운항하기 위해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지시한 상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 측정되면 술에 취한 상태로 본다. 적발 시 해양수산부장관에게 면허 취소나 1년 범위 내 면허 효력 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정서진호는 동구 만석부두와 서구 경인항 관리부두를 지나 세어도를 하루에 왕복 1회 운항하는 행정선이다. 서구가 세어도 주민대표와 위ㆍ수탁 계약을 체결하면, 주민대표가 선장을 고용하는 형태다.

서구는 선장의 음주운항 적발 사실 확인 후 바로 대체 선장을 구했으며, 새로운 주민대표와 위ㆍ수탁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서구 재무과 관계자는 “해당 선장은 정서진호를 20년 정도 운항했는데, 음주 단속 적발 전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직서 제출 후 대체 선장을 구할 때까지 3개월간 운항이 가능한데, 그 기간에 음주 운항이 적발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와 직접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라 징계 조치를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며 “즉시 운항을 못하게 하고 대체 선장을 구했으며, 새로 민간 위ㆍ수탁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선장은 2017년 9월에도 정서진호를 음주 상태에서 운항하다 해경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56%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선장직은 계속 유지하면서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정서진호를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