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수시 논술, 교과서 중심 사고능력 평가 정교해져
인하대 수시 논술, 교과서 중심 사고능력 평가 정교해져
  • 류병희 기자
  • 승인 2019.1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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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우수자 전형 이틀간 실시
562명 선발에 1만7438명 응시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하대학교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 동안 ‘2020학년도 신입학 수시 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논술우수자 전형으로 562명을 선발하는데, 2만4353명이 지원했으나 응시한 인원은 1만7438명으로 웅시율 약 72%를 보였다.

인하대는 11월 30일과 지난 1일 각각 수시모집 논술전형을 실시했다. (사진제공 인하대)
인하대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수시모집 논술전형 고사를 실시했다.(사진제공 인하대)

논술고사 문항을 살펴보면, 인문계의 경우 같은 주제 글과 통계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이전에 글 자료를 이용해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거나 도표를 이용해 참과 거짓을 논증하게 한 것과 비교된다. 특히 올해는 글과 통계자료가 절반으로 줄었으며, 각각의 제시문도 짧아졌다.

또, 고등학교 ▲사회 ▲법과 정치 ▲한국사 ▲세계사 ▲사회ㆍ문화 ▲생활과 윤리 등 교과서 내용을 토대로 해, 수험생의 심리적 부담을 줄였고, 사고능력 측정은 더욱 정교해졌다.

인문계 논술 문항 주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확산 효과’였다. ‘시민 개개인이 연줄과 인맥에 기반 한 온정주의를 넘어서 사회 문제를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의사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의미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 이번 고사의 핵심이다.

자연계 논술은 수학적 사고력, 논리적 서술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수학ⅠㆍⅡ, 미적분ⅠㆍⅡ, 기하와 벡터 등 교과서를 충실히 반영한 문제를 냈다.

자연계 논술은 오전과 오후 연이어 치러졌다. 오전에는 포물선에 직선이 접할 조건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했다. 두 점을 지나는 직선이 유일하게 결정됨을 이해하고, 점과 직선의 거리, 피타고라스 정리를 이용한 점과 점 사이의 거리를 구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또한 사면체와 구의 내점, 외접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공간도형을 지각하는 능력, 삼수선의 원리를 적용하는 능력을 봤다.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해 합성함수의 미분 계산 능력도 평가했다. 사이 값 정리를 이용해 연속함수의 성질을 도출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특히 의예과는 일반 모집단위와 구별되는 문항을 별도로 출제해 변별력을 높였다. 양수 x, y에 대한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에 관한 부등식을 올바로 이해하고, 이것을 다른 부등식에 활용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이차식의 대수적 조작과 이를 통한 부등식의 올바른 이해 정도와 활용 능력을 평가하고, 주어진 사실로부터 기본적인 수학적 귀납법을 활용해 명제를 증명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

오후엔 평면벡터의 연산과 그 연산의 기하학적 개념을 주어진 조건에 적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를 이용해 적분으로 주어진 함수를 미분할 수 있는지를 보고, 함수의 오목ㆍ볼록한 형태를 이해하고, 이를 판단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제시문에서 주어진 내용을 이해하고 문제에 활용해 대수적인 식을 계산할 수 있는지, 연속함수의 미분 가능성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역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해 역함수의 미분계수를 계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도 출제됐다. 특히 미분 가능성 이해도를 평가하는 문제는 수학능력시험 등에서 많이 다루는 절대 값 함수를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