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와 발전소 등 인천 특성 설명하며 정부지원 강조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역대 시장 중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서울시장은 국무회의 규정에 따라 국무회의에 배석하지만,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가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계절관리제(올해 12월~내년 3월)를 시행하면서 수도권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추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국무회의에 인천시장과 경기지사를 참석케 했다.

박남춘 시장과 이재명 지사는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충전 인프라 구축과 전기버스 확대 등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2019년 4월 2일 인천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 첫번째)

박남춘 시장은 특히 수도권 2500만 인구가 사용하는 전기 생산과 생활 폐기물 처리를 책임지고 있는 인천에 대한 배려를 요청했다.

인천에는 영흥화력발전소 등 발전소 9개와 대형 정유공장, 수도권쓰레기매립지, 항만과 공항 등이 소재하고 있고, 여기서 숱한 미세먼지를 대량으로 배출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인천의 이 같은 특성을 설명한 뒤, 미세먼지 대책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무회의 규정 제8조 1항(배석 등)에 서울시장은 배석자로 명시돼 있으나 다른 광역단체장은 배석자로 명시돼 있지 않다. 다만,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중요 직위의 공직자가 배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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