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초단파(VHF) 시스템-> 4세대 LTE-R 개발
지난 2월 인천 1호선 송도연장 사업, 국비 75억 확보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가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Long Term Evolution-Railway) 서비스 공급을 위해 SKT와 손을 잡았다.

인천시는 지난 29일 SKT와 계약을 체결하며 인천도시철도 LTE-R 서비스 공급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 2월, 시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사업을 추진하면서 LTE-R 구축을 위한 사업비(국비 75억 원)를 확보했다.

인천시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Long Term Evolution-Railway) 위치도.

현재 인천 1·2호선은 구축 당시부터 음성 위주 초단파(VHF) 통신시스템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고속·대용량 정보전송이 가능한 4세대 통신기술 LTE-R이 개발됐다. 이로써 지하철 운행 편의성과 안전성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실시간 영상전송, 그룹통화, 문자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관제실·기관사·역무원·구조요원 등이 동시에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인천 1·2호선 전체를 서비스 할 수 있는 센터시스템을 종합관제센터에 구축한다. LTE-R 주제어장치(EPC)와 각종 서비스·인터페이스를 포함한다. 또한 국제업무지구역(송도6역)~송도랜드마크시티역(송도7역) 본선 구간과 신설 정거장에 LTE-R 송·수신 설비와 안테나 설비를 설치한다.

시는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구간과 차량에 설치하는 차상 설비는 인천교통공사에서 대·개체 사업으로 병행 추진한다.

한기용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이번 LTE-R, 사업비는 기본설계에 미반영했던 사항이다. 여러 차례 진행한 중앙부처와 업무협의로 실시설계에 국비를 확보해 시 재정 건전화에 기여했다”며 “아울러 인천 1·2호선 철도운영과 서비스 공급의 대변화가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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