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휘 시의원, “인천공항 허브화와 원도심 균형발전에 꼭 필요”
12월 13일 시의회 본회의 때 채택 전망... 국토부 전달 예정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제2공항철도 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인천시의회로 확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조광휘(중구2) 시의원은 26일 제2공항철도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의안은 여야 간 별다른 의견차이가 없어 이번 258회 정례회 때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제258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광휘(민주당, 중구)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제2공항철도는 인천역(수인선 연계)에서 공항철도를 연결하는 복선전철(길이 약 14.1km)로, 예상 사업기간는 약 9년(2021년 이후)이며 총사업비는 약 1조 68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제2공항철도 사업은 인천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다.

제2공항철도는 1~2차 국가철도망계획에 KTX 광명역에서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방안으로 추진됐다가, 사업성이 없어 3차 계획에는 빠졌다.

그러나 그 뒤 인천발 KTX 개통(2025년)으로 영호남의 인천공항 접근 시간을 30분 ~ 1시간 앞당길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수인선ㆍ서해선ㆍ경강선의 잇단 개통으로 사업성이 높아지면서 사업타당성 분석 여건에 변화가 생겼다.

수인선은 2020년 완전개통하고, 서해선 역시 2020년 소사~홍성 구간이 개통할 예정이며, 경강선(인천~강릉 고속철도)도 2025~2026년 개통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여건이 변했다

여기다 인천공항 여객(2018년 6800만명에서 2024년 1억 명 이상)과 비행편수(2018년 하루 약 1000편에서 2024년 하루 1600편) 증가, 영종국제도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철도로 인천공항의 정시성을 보장하는 게 요구된다.

조광휘 시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발전하고, 인천 신·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2공항철도’를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 설명을 했다.

조광휘 시의원은 또 정부가 지난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인천공항과 국내 철도망을 잇는 제2공항철도 건설계획을 검토만 한 채 민자사업자(=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손실비용 보전문제 등의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촉구결의안은 인천시가 제반 여건의 변화를 반영해 수립한 제2공항철도 건설계획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해 달라는 건의문으로, 인천시의회는 내달 13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광휘 의원은 또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여객 1억 명 시대(2024년 돌파 전망)를 대비해 인천공항 4단계 건설공사(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건설)를 착공 한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연계 대중교통 수단으로 제2공항철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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