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갑 “대리운전 불렀으나 대기 길어 50m 주행”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서구의회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구의회의 건물 모습.(사진제공 서구)

더불어민주당 정인갑(서구마) 서구의원은 지난 24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정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시 도로 위에서 적발된 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58%였다.

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게재해 “지역 주민과 저녁식사 중 가족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대리운전을 이용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대기시간이 길어져 급한 마음에 50m 가량 주행 중 적발됐다”고 시인했다.

이어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측정 후 피의자 신원을 확보하고 귀가 조처했다. 음주운전 경위는 조만간 피의자를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서구의회는 외유성 해외연수 등 잦은 잡음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던 중이었다. 이와 관련해 박정환 서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은 “최근 서구의회에 사건사고가 많은데 우려스럽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의원은 법대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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