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18ㆍAA23블록 각각 231:1, 236:1
‘광역교통 2030’ 발표 후 기대감 작용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올해 마지막 공동주택용지(필지 2개) 분양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도시공사(사장 박인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2단계 지구에 있는 공동주택용지 AB18ㆍAA23블록이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쟁률은 각각 231:1, 236:1이다.

앞서 10월 15일 후분양 용지 AB13블록 공급에 건설ㆍ시행사 189개가 뛰어들었다. 이어진 10월 23일 공동주택용지 AA15ㆍAB18블록 공급에는 각각 223개사ㆍ220개사가 추첨을 신청했다.

검단신도시 철도와 도로 광역교통망 안내도.(사진제공ㆍ인천도시공사)

한편, 올해 상ㆍ하반기 두 차례 걸쳐 공급한 검단신도시 상업용지는 최고 낙찰률 222%를 기록하는 등, 필지 30개가 모두 성황리에 매각됐다. 주상복합용지 2개 필지(RC3ㆍRC4)도 평균 낙찰률 143%를 기록했다.

이렇듯 검단신도시는 점차 가열되는 토지 분양 시장과 더불어 주택 분양 시장 역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 초 미분양으로 고전하던 단지 4개가 9월 중순 모두 판매됐다. 상반기 1:1에도 못 미치던 청약 경쟁률도 최근 2.7:1 이상으로 상승하며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검단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부는 훈풍은 10월 3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에 대한 기대감이 전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권역별 광역교통망에는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원당~태리 광역도로 확충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김포ㆍ일산 연장 계획이 담겨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3기 신도시’ 발표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침체를 보이면서 내림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양한 교통 호재로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내년에는 주로 2단계 사업지구에 위치한 공동주택용지를 포함해 1단계 상업용지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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