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위주 홍보대사 탈피해 시민 7명 선정 … 유상철 감독도 선정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시가 지역을 알리고 홍보할 새 홍보대사 11명을 위촉한다.

새 인천 홍보대사. 위 왼쪽부터 오유민, 신슬기, 이미진, 류은진, 정유천, 이건호. 아래 왼쪽부터 이애주, 장용, 문우진, 문지훈, 유상철.

시는 오는 22일 시청 중앙홀 등에서 열리는 ‘시공초월 협치컨퍼런스’ 행사에서 새 홍보대사 11명의 위촉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되는 새 홍보대사는 일반시민 7명, 방송·연예분야 2명, 문화·예술분야 1명, 체육분야 1명이다. 시는 그동안 연예인 위주의 홍보대사에서 탈피해 ‘시민이 시장이다’는 민선7기 시정철학을 반영해 일반시민을 대거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일반시민 홍보대사는 인천 출신이나 인천 거주 또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사람 중 연령과 활동분야, 모범 선행 시민, 시 정책 홍보에 기여한 사람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물이 선정됐다.

일반시민 홍보대사에 선정된 7명은 ▲여러 매체에서 홍보모델 경력이 있는 오유민 학생 ▲인천시 대표 에어로빅 선수였던 신슬기 학생 ▲한복모델 출신이자 현재 인천 소재 광고분야 스타트업 CEO인 이미진 씨 ▲시 정책 홍보에 적극 참여 중인 인천e음 메인 홍보영상 시민 연기자인 류은진 씨 ▲다양한 지역 문화행사에 참여 중인 인천 출신 밴드 리더인 정유천 씨 ▲73일 간 LA에서 뉴욕을 자전거 횡단하며 인천을 홍보한 이건호 씨 ▲지난 8월 교통 사고자를 현장에서 능숙하게 응급 구조하는 선행으로 언론에 소개돼 전 국민의 귀감이 된 간호사 이애주 씨 등이다.

방송·연예분야에선 ▲경인방송 iFM의 시사토픽을 진행 중인 개그맨 장용 씨 ▲최근 왕성한 출연으로 기대를 받는 아역배우 문우진 군, 문화·예술분야에선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팝페라 가수 문지훈 씨가 선정됐다.

끝으로, 체육분야에선 시민축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의 감독 유상철 씨가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유 감독은 최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아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는데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버티겠다”는 의지를 보여 시민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유 감독은 진단을 받기 전 홍보대사에 선정됐는데, 투병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홍보대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향후 홍보대사는 시정 홍보와 홍보물 제작 참여, 국내·외 체육행사의 성공적 개최 홍보, 축제와 행사 참여, 문화관광 활성화에 관한 활동 등 인천의 위상을 높이는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4일부터 20일까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 홍보대사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달 2일 홍보대사 추천위원회를 개최해 11명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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