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건설 완료 계획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위한 기공식이 오늘 열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오후 1시 30분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 야외무대에서 청라시시타워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등 내외빈과 지역주민 1000여 명의 참석이 예정돼있다. 기공식은 미디어대북 공연과 시티타워 경과보고, 축사, 종이축포, 엘이디(LED) 영상으로 완성된 시티타워의 모습 연출 등으로 진행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라시티티워(주)는 기공식 이후 부지 가설펜스 설치, 터파기 공사 등 부대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시티타워 건설을 본격화한다.
2020년 상반기까지 건축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하반기에 본격 건설 공사에 착수하고 2023년 건설 완료가 목표이다. 건설비는 총 4158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일대 토지 면적 1만 평(3만3058㎡)에, 높이 448미터 규모(지상 28층, 지하2층)로 건설되며, 완공되면 국내 최고 높이의 타워이면서 세계에서 여섯 번째 높은 타워로 기록될 전망이다.
청라시티타워에는 최상층에 탑플로어·스카이데크(28F, 396m), 도시와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고층전망대(25~26F, 369~378m), 경사로 스카이워크(20~24F, 342~364m), 하늘을 나는 듯한 포토존 글라스플로어(20F, 342m), 다양한 쇼핑과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는 복합시설(지하2~지상3F) 등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은 화창한 날에는 북한 개성까지 조망할 수 있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라시티타워는 지난 2016년 10월 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 등으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이듬해 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3월 건축허가를 변경하고 같은해 6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착공 전 실시된 공탄성 실험(바람이 구조물 외면에 작용하는 하중)에서 구조적 불안정이 확인되며 디자인을 변경해야돼 불가피하게 계획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SMDP(건축설계를 담당한 해외설계사)가 외부 마감재로 금속패널을 활용하는 등 기존 크리스탈 입면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디자인 변경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