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인천시당에 공동성명서 전달
“불응 시 내년 총선에 반 민주당 전선” 경고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 검단지역과 경기도 김포 주민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검단과 김포를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단신도시 등 수도권 서부 광역교통망 대책

검단주민총연합회와 김포한강신도시총연합회 등 검단과 김포지역 주민단체 17곳은 20일 공동성명을 내고 GTX-D노선 사업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혼선을 주고 있다며 규탄했다. 공동성명서는 민주당 중앙당과 인천시당에 전달했다.

단체들은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가 광역교통 2030 비전과 계획을 발표할 당시 GTX-D노선은 검단·김포가 유력할 것이라고 관측됐는데, 최근 기사에선 GTX-D 노선의 시발점이 청라라고 계속 언급이 되고 있다”며 “인천시 등이 국토부가 검단·김포 노선이라는 뉘앙스로 얘기한 것을 뒤집고 개인적 이해 관계 만을 앞세워 뒤엎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이로 발생하는 민·민 갈등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자유한국당 한 의원이 GTX-D 노선의 기점은 청라와 검단·김포로 Y(와이)자로 이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더 분노하게 한다”며 “검단·김포 주민들은 GTX가 3시간의 출근 시간을 2시간 내로 단축시켜 삶을 질을 향상시킬 꼭 필요한 교통시설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천시가 GTX-D노선에 청라를 더 이상 언급하지 말았으면 하고, 민주당은 중앙정부가 GTX-D노선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이를 불응할 경우 내년 총선을 기점으로 반(反) 민주당 전선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시는 최근 GTX-D노선 기점을 유치하기 위해 청라에 차량기지 조성을 추진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자, 지난 14일 “차량기지 조성 추진 지역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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