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포함 4명이 숨진 채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께 인천시 계양구 소재 아파트에서 A(49,여)씨와 자녀 2명을 포함한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온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왔는데, 집에 인기척이 없다”는 A씨 지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집 내부에는 유서 여러 장이 발견됐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양경찰서 관계자는 “숨진 4명은 사망자 A씨를 포함해 아들(24)과 딸(20) 등 자녀와 딸의 친구(19)로 확인됐다”며 “주변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딸의 친구는 몇 달 전부터 함께 살았다”고 했다.
이어 “같이 살게 된 이유와 유서 진위여부 등은 추가 수사 중이다”고 덧붙였다.
또 “발견 당시 A씨와 딸, 딸의 친구는 거실에 숨져있었고, 아들은 작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겼됐다”며 “A씨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자녀만 데리고 생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씨 등 시신 4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수사 중이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계양경찰서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자세한 경위는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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