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호남향우회, GM대우 살리기 캠페인 전개
송영길 최고위원 "택시업계와 공공기관 집중공략 필요"

GM대우연합호남향우회(회장 조성옥)는 지난 10일 인천대공원을 찾은 시민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GM대우를 살립시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조성옥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소래산 등반에 앞서 조그만 현수막을 등에 달고 손에는 홍보 전단과 물을 들고 시민들에게 GM대우차 판매 홍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과 홍영표 국회의원, 문병호 전 국회의원, 이성재 전 GM대우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동참했다.

조성옥 회장은 “GM대우는 협력업체를 포함한 직원 수가 4만여 명에 달하는 인천경제 비중의 25%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한 세계경제 불황으로 GM대우 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 GM대우의 정상화가 인천경제 활성화의 핵심인 만큼 인천시는 물론 각계에서 GM대우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호남향우회도 그 일에 동참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송영길 최고위원은 “GM대우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산업은행 총재와 산업자원부 장관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가 명예홍보대사로 있으면서 최근 두 사람에게 GM대우차를 팔았는데, 향후 택시업계와 관공서, 공사를 대상으로 홍보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 역시 GM대우 살리기를 강조하며, “GM대우의 문제는 미국정부와 의회, GM본사의 결정이 중요한 만큼 이들이 잘 판단할 수 있도록 이달 중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기 극복에 내수 진작이 중요한 만큼 GM대우차 판매운동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홍영표 의원실 신봉훈 보좌관은 "민주당 내 김진표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GM대우회생특별위원회(간사 이목희 전 의원)가 구성돼 있는데 미국방문은 위원장과 송영길 의원과 홍영표 의원으로 가닥을 잡고 있고 현재 방문을 위해 외교부와 지식경제부, 주미대사관 등을 통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달 20~21일경 출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게 되면 GM관련 주무 부처인 상공부 등을 만나 한국 측의 입장을 전달하려 한다. 방문 목표는 GM대우의 경쟁력을 어필하고 GM파산 과정에서 GM대우가 굿GM에 포함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측도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 공식 일정이 될지 비공식일지 가늠키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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