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재개 예정 … “대체 매립지 조성 의지 없다” 비판 예상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환경부가 인천시·서울시·경기도와 수도권매립지 4자 회의를 2주에 1번씩 진행하기로 합의해놓고 또 회의를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수도권매립지 일부사진 (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인천시는 지난 13일 예정됐던 환경부·인천시·서울시·경기도의 수도권매립지 4자 회의가 환경부의 일정 상 이유로 회의를 열기 어렵다는 통보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회의는 이달 말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4개 기관은 지난 7월 19일 이후 4개월여 만인 이달 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수도권매립지 4자 실무회의’를 열고 대체 매립지와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 준수 등을 논의했다. 애초 8월 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환경부가 전날 일정을 취소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이 자리에선 2주에 1번씩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한 실무회의를 열고 이달 13일 다음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1주일 만에 또 합의를 뒤집은 것이다. 이달 말 회의를 열더라도 2주에 한번 회의를 할 경우 연말까지 실제로 4개 기관이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야 2~3회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환경부가 매립지 종료와 대체 매립지 조성 의지보다 영구 매립지 의도를 가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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