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논문 한국소음진동공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하대는 김기우 기계공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19 한국소음진동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청각기관 고막을 생체 모방한 다이어프램의 쌍선형 강성 특성’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교수는 논문을 통해 인체 고막(Tympanic Membrane, Eardrum)의 독특한 형상을 모방해 음향 변환기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과 배경, 관련 기술을 제시했다.
특히 3D프린터로 제조한 유연한 진동판이 쌍선형(Bilinear) 강성 특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혀 응용기술로 시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진동판(Diaphragm)은 스마트폰 및 마이크로폰 등에서 음향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시키기 위해 진동하는 얇은 막으로 음향 센서의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이다.
현재 통용되는 원형으로 된 납작한 진동판은 선형(linear) 주파수 특성을 나타내지만 김 교수가 제안한 새로운 진동판은 저주파 영역에서 더 평편한 주파수 응답 특성을 나타내는 효과와 음향 센서에 적합한 광대역 주파수 특성을 나타낸다.
김 교수는 이 논문을 바탕으로 추가 실험과 비선형 진동이론 (Harmonic Balance Method)을 이용한 해석 결과를 더해 연구의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김기우 교수는 “우리 귓속에 있는 고막을 응용하면 지금보다 더 우수한 음향 센서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지속적인 추가 연구를 해오고 있다. 출원된 특허를 바탕으로 마이크로폰 개발 회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제품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