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신고 건수 증가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겨울철을 앞두고 식중독 주요 원인인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해야한다고 13일 알렸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주로 겨울철에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의 분변ㆍ구토물에 오염된 환경에 접촉하면 감염된다.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ㆍ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ㆍ오한ㆍ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올해 현재까지 연구원에 의뢰된 식중독 원인 병원체를 검사한 결과, 35건 중 15건(42.9%)이 노로바이러스로 밝혀졌다. 특히 15건 중 14건이 어린이집ㆍ유치원ㆍ학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 발생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관련 자료를 보면, 11월부터 노로바이러스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환자ㆍ식품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연구원은 환경검사를 확대했다. 그 결과 환경가검물 검사 건수가 지난해 267건에서 올해 1009건, 검출 건수도 지난해 21건에서 올해 181건으로 급증했다.

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을 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건수와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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