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후 경쟁력 상승… 3분기 영업이익 2억6800만 기록

인천관광공사(민민홍 사장)가 운영하는 중구 하버파크호텔이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1~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3분기까지 하버파크호텔 영업이익이 2억68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올해 3월까진 2억4600만 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4월 영업이익 6400만 원을 기록한 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 전경

하버파크호텔은 인천항 내항 1ㆍ8부두 뒤편에 있고 2009년 개장했다. 개장 후 중국인 관광객 유입과 섬 관광객을 유치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하버파크호텔은 2010년 중반 송도국제도시에 새 호텔들이 개장하고, 2015년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와 2017년 ‘사드사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2015년 이후 적자를 지속했다.

2017년 인천시로부터 하버파크호텔을 인수한 인천관광공사는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이듬해 1월부터 7월까지 호텔 노후시설을 개선하는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2017년 39%에 머물던 객실 점유율을 60% 중반까지 올리고, 매출 40억 원을 기록했다.

공사는 리모델링 이후 객실 요금을 인상하면서 객 단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단체와 장기 투숙객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이용객이 늘어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17년 750만 명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400만 명으로 떨어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도, 공사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하버파크호텔 객실 요금은 송도 호텔에 비해 20~30%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는 관계자는 “향후 중구 개항장 일대 관광자원과 옹진군 섬 관광자원 등을 인천시티투어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며 “나아가 연회장 행사를 유치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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