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조사
문화시설 가장 많고 생활문화동아리 가장 적어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시 중구(구청장 홍인성)가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조사를 내년 2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중구는 중구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10월 29일 개최했다. 인하대학교 산업협력단이 용역을 수행한다.

이날 발표된 착수 보고서를 보면, 중구는 인천에서 문화시설이 가장 많다. 박물관 10개, 공공도서관 4개, 미술관ㆍ문예회관ㆍ문화원 각 1개 등 모두 17개가 있다. 박물관은 인천 전체 박물관(28개)의 35%가량을 차지한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는 개항장이라는 근대사적 의미가 있고, 문화행사와 지역축제가 많은 곳이다”라며 “중구문화재단이 설립되면 그동안 민관이 주도한 각종 문화행사와 시설ㆍ예산 관리를 한 곳(=문화재단)에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구와 중구시설관리공단 등이 문화사업과 축제, 시설ㆍ예산 등을 나눠 관리하고 있다.

또, 인천시의 ‘2017년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중구 구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시설 수요 조사에서 공공도서관과 사설 문화시설이 63.8%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박물관이 62.5%로 뒤를 바로 이었다. 행사 부문에서는 대중문화공연(87.5%)과 미술전시회(86.2%) 순으로 높았고, 연극ㆍ뮤지컬이 62.5%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구 생활문화동아리와 회원 수는 인천 10개 군ㆍ구 중 가장 적다. 중구 주민들의 문화예술동호회(26.2%)와 생활문화예술 관련 활동(21.2%) 수요는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중구 관계자는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장기적으로는 생활문화동아리 확충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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