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명 11일부터 출근 … 노조, 첫 출근 환영 간담회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무급휴직 중이던 노동자들이 인천 부평2공장으로 복직했다.

11일 오전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군산공장 무급휴직자의 부평2공장 복직을 환영하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노조)

1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군산공장 폐쇄 후 무급휴직 중이던 노동자 298명이 한국지엠 부평본사 부평2공장으로 복직해 근무를 하고 있다.

노조는 11일 오전 부평본사 홍보관에서 복직 노동자들의 첫 출근을 환영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로 노동자들의 고통이 컸다. 휴직자들의 전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복직한 무급휴직자들은 지난해 5월 말 진행된 군산공장 폐쇄 시 희망퇴직을 신청하은 전체 600여 명 중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되지 않은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휴직 후 최초 6개월 간은 급여 없이 정부 고용유지 지원금 월 180만원을 받았으나 이후 한국지엠 노사가 생계지원금을 주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노조는 사측에 복직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지속 요청했고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애초 한국지엠 노사는 3년 간 무급휴직 후 군산공장 휴직자의 복귀 검토를 합의했었다.

복직 노동자들은 3일 간의 교육을 마친 후 11일부터 부평2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부평2공장에는 부평1공장에서 생산하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가 배정돼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평2공장은 트랙스 배정으로 주간 1교대에서 주야 2교대로 근무 체제도 변경된다.

한편, 한국지엠 노사는 복직 노동자들이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서구 가좌동에 소재한 오피스텔을 2인 1실로 무상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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