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심의 앞두고 국회 방문... 서울7호선 청라연장 예산 부활 강조
공항철도 영종도 수도권통합환승 할인과 남동스마트산단 국비 요청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정부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국회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부터 장관을 잇따라 만나 인천 주요 현안 사업을 설명한 뒤,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먼저 장관을 만나서는 영종도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수도권 GTX-D 공동추진을 요청했고, 국회 예결위를 찾아가서는 여야 국회의원에게 남동스마트산단과 신촌공원(부평미군기지) 조성에 예산 반영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우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남동스마트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정부가 2020년도 정부 본예산에 국비 381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인천로봇랜드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산업계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시가 구상한 조성실행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며, 산자부가 변경안을 조속히 승인해 줄 것을 주문했다.

맨왼쪽 사진 박남춘(왼쪽) 시장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오른쪽 사진은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성윤모 산자부 장관, 맹성규 의원, 이학재 의원, 이정미 의원, 전해철 의원, 최인호 의원.

박남춘 시장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영종도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을 통한 수도권통합 환승제 적용을 주문했다.

영종도의 경우 수도권통합환승제 예외 지역이라 청라역에서 승차한 주민들이 이용하는 거리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박 시장에 이에 수도권통합환승을 영종도 운서역까지 확대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박 시장은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토위원회가 발효한 ‘광역교통 2030’ 계획에 담긴 GTX-D노선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는 국토부가 '광역교통2030' 계획을 발표할 때, 수도권 서부지역에 신규로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노선이다. 

예상 노선으로는 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는 김포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 계양신도시 등을 경유해 서울로 연결하는 노선이 관측되고 있다.  

박 시장은 GTX-D의 조기 시행을 위해 국토부에 국토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했고, 아울러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을 위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누락된 100억 원을 반영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박남춘 시장은 특히 예산결산위원회 간사인 전해철(민주, 안산상록갑) 의원와 이정미(정의, 비례) 의원 등을 만나 부평미군기지 공원 조성사업을 비롯해 국비 추가 확보가 필요한 사업 8개를 일일이 설명하고, 예결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시는 2020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정부 부처를 방문해 설득했다. 시가 당초 목표한 국비 확보 목표액보다 676억 원이 많은 3조4676억 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국회로 넘어갔는데, 서울7호선 청라 연장 등 일부 사업은 기획재정부 심의 때 부처 원안보다 삭감돼 국회로 넘어가다.

박 시장은 “국비 확보와 현안해결을 위해 연초부터 달려온 결과 많은 성과도 있지만 포기해서는 안 되는 사안들이 아직 남아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꼭 필요한 숙원사업들을 위해 끝까지 정부와 국회를 찾아가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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