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정기적으로 기증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메디컬캠퍼스 학생들이 헌혈증을 모아 가천대길병원에 기증했다.
가천대는 지난 4일 길병원 원장실에서 김양우 병원장에게 학생들이 올해 모은 헌혈증 164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동아리연합회는 2017년부터 매해 상ㆍ하반기 한 차례씩 교내에 헌혈버스를 배치해 헌혈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로 모은 헌혈증을 길병원에 기증하는데, 2017년 198장, 2018년 224장을 전달했다.
특히, 방사선학과 4학년 박태일 군은 지난해 27장에 이어 올해 15장을 기증하는 등, 총 42장을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박 군은 “군대를 마치고 헌혈을 꾸준히 해서 지난해 4월에 30회를 채우고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자 은장을 받았다”라며 “길병원이 하는 암 예방 서포터즈 활동도 하면서 환자들에게 힘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길병원은 이번에 기증받은 헌혈증을 병원 사회사업실에 전해 형편이 어려운 혈액질환자들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양우 병원장은 “학생들이 봉사정신을 가지고 헌혈증을 모아줘 감사하다”며 “헌혈 치료가 필수적인 어려운 환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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