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갇힘?소방시설 오작동 등 신고접수 53건
병원, 영화관, 사무실 등 ‘혼선’...신호등도 한 때 정전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4일 인천 남동구 일대 정전으로 건물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신호등이 끊기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정전은 오후 2시47분께 발생했다. 남동구 구월동, 간석동, 만수동 등 일대 시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소방차가 출동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한 때 신호등도 멈춰 차들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었고, 병원 등도 진료에 차질이 생겼다.

4일 인천 남동구 일대 발생한 정전으로 소방시설이 오작동해 소방차가 출동했다.

영화관에서도 갑작스런 정전으로 관객들이 화들짝 놀라 대피했고, 사무실에선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컴퓨터?인터넷 미작동으로 업무를 보지 못해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분 기준 정전으로 접수된 신고는 총 53건으로, ▲엘리베이터 고장 48건 ▲비화재보 출동 4건 ▲구급(산소발생기) 등이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전력 측은 사고 발생 후 인력을 투입해 7분여 만에 복구를 마쳤지만, 일부 건물에선 정전이 1시간 여 지속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한전 관계자는 “주안변전소와 만수변전소를 잇는 송전선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문제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며 “문제발생 후 7분 11초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전이 1시간 여 지속됐다는 지적엔 “일부 건물이 자체 운용하는 차단기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