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영화관, 사무실 등 ‘혼선’ 영업장도 카드결제 안 돼
공공부문, 자체 발전으로 공급... 인천도시철도 정상 운행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4일 오후 2시 47분께 인천 남동구 일대 발생한 정전으로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남동구 소재 길병원은 갑작스런 정전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오후 3시 10분께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

남동구 일대 영화관도 갑작스런 정전으로 관객들이 크게 놀라며 대피하는 등 혼잡을 겪었다. 사무실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컴퓨터, 인터넷 등이 마비 돼 전산업무를 보지 못하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 일대 정전으로 카드결제가 안 돼 상인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

근처 영업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카드결제가 되지 않는 등 상인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남동구 F&B업체(식음료제조업체)도 피해를 입고 있다. 제과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생지가 녹으면 전량 폐기해야해 금전적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의 경우 전력 차단 시 비상 전력이 공급되기 때문에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 다만, 남동구에 소재한 역사에서는 정전 사태가 발생하자 인천교통공사는 시민 안전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했다.

남동구 소재 F&B업체는 정전으로 냉동시설이 가동되지 않아 피해를 입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국전력 측은 “주안변전소 이상으로 전기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공부분은 자체발전으로 가까스로 공급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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