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 비전 2030’ 선포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철도 중심 재편
7호선 청라 연장, 인천1호선 송도·검단 연장도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도권 서부에 급행철도 신설을 검토한다고 밝혀 인천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부는 31일 앞으로 10년간 대도시권 광역 교통 정책 방향을 담은 ‘광역교통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을 ‘철도 중심’으로 개편하고 ‘30분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통행 비용과 환승시간도 최대 30%까지 줄인다.

검단신도시 등 수도권 서부 광역교통망 대책

“세계적 수준 급행 광역교통망 구축”

우선 국토부는 “파리, 런던 등 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을 완성할 것”이라며 “수도권급행철도(GTX)-B,C 노선 조기 착곡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TX-B는 인천 송도~경기 마석을 잇는 노선으로,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는 27분, 마석까지는 50분에 갈 수 있다.

또 “급행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수도권 서부지역 등에 신규 노선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사된다면 GTX-D 노선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 밖에도 인천1호선 송도?검단 연장과 서울7호선 청라신도시 연장 사업 등 기존 추진사업은 예정 기간 안에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인천2호선을 경기 김포?고양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광역교통 비전 2030'계획 반영으로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은 법정계획인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인천시는 지난 30일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7개 사업을 신청했다. 이번에 신청한 사업은 ▲제2공항철도 ▲제2경인선 ▲서울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인천2호선 독산 연장 ▲인천신항선 등이다.

“버스 환승도 편의 증진”

국토부는 “광역버스도 대폭 확대하고 서비스를 향상한다”라며 “M버스 운행노선을 대폭 확충하고, 정류장 대기 없이 M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2022년까지 전 노선 예약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20일 대광위는 노선조정위원회를 열어 인천 송도에서 출발하는 M버스 노선 2개를 승인했다. 시는 당초 5개 노선을 신청했으나 2개만 승인됐다. 시는 이번 대광위에서 신설되지 않은 노선에 대해선 보완해 오는 12월 노선조정위원회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엔 S-BRT가 구축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에 전용차로, 우선신호체계 적용 등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해 S-BRT를 구축한다”고 설명헀다.

또 “청라~강서 광역BRT 구축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BRT를 S-BRT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날 국토부는 ▲광역교통 운영관리 제도 혁신 ▲혼잡?공해 걱정없는 미래교통 구현 등 광역교통 구상을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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