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안전한 도시위해 총력”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2020년을 ‘교통안전도시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인천 서구청 건물 모습.(사진제공 서구)

구는 최근 자동차 등록대수가 늘어나고 여객·화물사업장 증가, 교통약자 증가, 교통 사망사고 등의 증가에 따라 직면한 교통 관련 문제 해소와 교통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지난 7월 교통정책과를 신설하고 2020년 교통안전도시 선포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역 내 자동차 등록현황이 2016년 대비 2018년 2만3000여 대가 늘었으며 인천 전체 시내버스업체의 36.1%, 법인택시 34.8%가 서구에 집중해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내 지자체 중 2017년 22위에서 2018년 50위로 하락했다. 교통사고 사망 건수는 점점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

교통정책과는 교통을 주민 일상 생활과 분리할 수 없는 ‘제4의 생존권’으로 인식하고 ‘교통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종합계획은 ▲교통정책 추진을 위한 정책 비전 설정 ▲예방적인 교통안전 강화로 교통안전도시 브랜드 제고 ▲교통 이용자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과 서비스 향상 ▲삶의 질을 높여주는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을 중심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서부경찰서·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서구교통안전실무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그동안 운영 중이던 교통안전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서구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는 재정비하고,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교통정책 참여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통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교통약자 뿐 아니라 전 구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캠페인을 강화하고,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와 횡단보도에 투광기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등도 추진한다. 어린이 교통공원도 조성할 방침이다.

‘차 보다는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교통 이용자를 중심으로 한 ‘교통 환경 개선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통 환경 개선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2020년 인천시 버스노선개편사업과 관련해선 주민공청회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의 의견을 시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합리적인 버스 노선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버스와 택시 등 교통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모범 운수종사자에게 표창과 모범휘장을 제공하거나 택시 기사의 피로회복을 위한 ‘택시기사 쉼터’ 확충, 택시승차대 설치 사업도 실행한다.

검단과 청라지역에 예정된 지하철 연장 사업이나 장기 미집행 도로 확충사업, 제3연륙교 건설, 북부권 제2종합터미널 유치, 신교통수단 'IN-Tram' 도입 등 여러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게 정책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서구가 어디서나 편리한 사통팔달 신교통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도시를 만들고, 구민 모두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행·재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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