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가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7개 사업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신청한 사업은 ▲제2공항철도 ▲제2경인선 ▲서울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인천2호선 독산 연장 ▲인천신항선 등이다.

제2공항철도는 지난 4월 인천 송도에서 진행한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도 등장했다. 당시 박남춘 인천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2공항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KTX열차를 인천공항까지 연결해 부산 등 국내 주요도시를 2시간대 접근할 수 있게 하기위한 제2공항철도는 제1차와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으나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경제성(B/C)조사와 인천?영종대교 비용보전 문제 등으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제외됐다.

제2경인선 건설은 인천과 경기 서남부권역 대중교통 사각지대 문제 해소를 위해 인천 청학역을 출발해 신연수역~서창2지구~시흥 신천역을 거쳐 광명 차량기지까지 18.5km 구간을 신설하고, 이후 노량진까지 운영하는 복선전철을 놓는 사업이다.

최근 기존 노선에서 부천옥길·시흥은계 경유 요구에 따라 시는 바뀐 노선으로 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요청을 했으며, 국토교통부도 기획재정부에 사업계획 변경을 요청한 상태다.

서울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반영해 청라국제도시~인천1?2호선(가정?작전)~원종홍대선과 연계해, 서울2호선 신도림역과 홍대입구역에서 환승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인천2호선 연장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당시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에 반영된 ‘대공원~광명’ 노선과 경기도가 건의한 노선(대공원~독산, 대공원~매화) 등을 비교?검토해 최적 노선으로 추진해야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최근 인천시와 경기도는 광명?독산?매화를 각각 연결하는 노선 3개를 비교 분석했고 경제성(B/C)이 가장 높은 독산으로 연결해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과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인천시?고양시?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 광역철도 확충을 위한 사업으로 국토부가 추진 의지를 보인 만큼 반영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인천신항선은 인천 신항 물동량 수송 등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제4차에도 반영될 수 있게 종전 계획 그대로 제출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볍률’ 제4조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고속?일반?광역철도는 이 계획에 반영돼야 예타조사 등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올 연말까지 세부사업계획을 제출받아 내년까지 신규 사업 검토와 전문가, 관계기관 의견 수렴, 공청회 개최 후 2021년 상반기 중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어 확정?고시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 착수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용역’에서 중?동?미추홀구 등 도시철도 소외지역에 도시철도를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노선을 선정해 타당성 검토 중이다. 그 결과는 내년 하반기에 발표한다.

시가 검토 중인 노선은 ▲대순환선 ▲부평~동구~중구(연안부두) ▲주안~송도~송도국제도시 ▲제물포~인하대~인천터미널 ▲제물포~연안부두 ▲동인천~청라국제도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