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운영, 학과 2개 추가개설 예정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하공업전문대는 지난 25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훈련과정 운영기관으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인하공전 종합실습관 전경(사진제공 인하공전)

일학습병행 제도는 산업현장에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업이 채용한 노동자에게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체계적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제도다. 독일·스위스식 도제제도를 우리 실정에 맞게 설계했다. 취업 준비생의 불필요한 스펙 쌓기 비용을 줄이고, 기업과 인력부조화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일·학습병행 고교(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산업체에 근무하면서 전문대에 진학해 중·고급 수준의 기술훈련을 받을 수 있다.

인하공전은 이번 교육과정을 위해 학과 2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구조해석설계 분야를 교육하는 ‘스마트기계설계과’와 자동자 차체 도장 분야를 교육하는 ‘첨단스마트자동차과’로 학과 당 30명 이내 선발한다. 오는 2020년 2월까지 학생·기업을 모집해 교육훈련준비를 마치고 3월부터 교육과정을 시작한다.

입학하는 학생들은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으로 교육비 부담을 덜고, 2년간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교육훈련을 거쳐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고교 2학년 때 시작하는 도제과정부터 P-TECH 과정까지 4년간 일·학습병행을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빠르게 자립할 수 있고 장기적인 성장을 노릴 수 있어 고교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다.

참여기업은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업무능력을 향상시켜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기업의 재교육 비용을 낮출 수도 있다.

인하공전의 P-TECH 사업을 총괄하는 산학협력단의 김성찬 단장은 “이번 P-TECH 훈련센터 승인을 계기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우수한 고숙련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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