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자회사 DCRE,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공사 계약
내년 단지 공사 착공, 5년간 아파트 1만1821세대 공급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 ‘용현ㆍ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용현ㆍ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오시아이(OCI, 옛 동양제철화학)의 옛 인천공장과 인근부지154만6747㎡(약 46만7000평)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OCI(대표 김택중)는 지난 25일, 자회사 디시알이(DCRE, 대표 배정권)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2조8000억 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OCI는 내년 상반기 단지 조성공사를 착공하고, 내년에 첫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9년 DCRE가 도시개발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10년 만에 인천 ‘용현ㆍ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 됐다.

용현ㆍ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용현ㆍ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전체 154만 6747㎡(약 46만7000평)을 도시기반시설용지 73만6059㎡와 주거용지 54만3577㎡, 상업용지 7만1659㎡, 업무복합용지 84만68㎡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주거용지에는 공동주택(=아파트) 1만1821세대와 단독주택 1328세대 등 총 1만3149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사업은 인천시립박물관 조성사업과 연결돼 있다. OCI가 개발이익 일부를 인천시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토지 10만123㎡를 인천시립박물관과 인천시립미술관과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뮤지엄 파크’ 용도로 기부채납키로 했다.

DCRE는 올해 초 국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로 구성한 HDC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5일 본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규모는 단지조성공사 2000억 원과 공동주택건설 공사 2조6000억 원등 약 2조8000억 원 규모로, OCI는 내년 상반기 착공과 함께 내년 중 첫 아파트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사하게 될 공동주택은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포함해 모두 8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1만1821세대를 공급하게 된다.

배정권 DCRE사장은 “도시개발사업 노하우가 탁월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게 됨에 따라, 안정적인 사업진행이 가능하게 됐다”며 “인천시민을 위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상업과 업무지구의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OCI는 도시개발사업의 총 사업비가 5조7000억 원에 달하는 만큼, 3만3500명의 인구유입효과와 6만 여명 고용유발효과, 10조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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