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의원, 24일 경찰에 고소 … 시민단체 “사퇴와 공개 사과” 성명서 발표 예정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서구의회 의장이 같은 당 동료 의원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서구의회의 건물 모습.(사진제공 서구)

24일 서구의회 등에 따르면, A의장은 지난 22일 오전 의장실에서 같은 당 B의원의 가슴을 밀치고 머리로 한 차례 들이 받았다.

당시 A의장은 한 동료 구의원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놓고 B의원과 언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의원은 사건 이후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으며, 24일 A의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A의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A의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덩치가 큰 B의원이 다가와 방어하기 위해 밀쳤고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시민단체는 조만간 성명서를 내고 의장 사퇴와 공개 사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박정환 서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은 “지난 민선 7기 서구의회는 남성 의원들의 여성 의원 성추행 의혹 2건으로 의장단이 사퇴하고 대 구민 사과 성명서를 발표하는 일이 있었지만, 1건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진상규명도 안되고 유야무야 넘어갔다”며 “A의장의 의장직과 의원직 사퇴,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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