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호선 검단ㆍ김포 연장 기대에 경쟁률 220:1
국토부, 이달 말 대도시 광역교통대책 발표 예정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 토지 분양이 1단계에 이어 2단계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동으로 수도권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1단계 사업 토지 공급을 마무리하고 10월부터 2단계 사업 토지 공급을 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2단계 사업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AA15ㆍAB17블록 분양에서 각각 223대 1, 2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토지 분양은 10월 15일 공급한 용지 AB13블록 분양에 건설사와 시행사 189개가 참여한 것보다 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도시공사는 “국내 주요 건설사 상당수가 신청하는 등, 검단신도시 개발에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검단신도시 2-1 사업지구 전경.

검단신도시는 서울5호선 검단 연장과 인천2호선 김포ㆍ일산 연장 가시화,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원당~태리 광역도로 개설 계획 등, 잇따른 광역교통대책 호재에 힘입어 토지 분양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다 인천도시공사와 LH가 신도시 개발에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스마트시티를 도입하려는 것도 검단신도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0월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이르면 이달 말 신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도시 광역교통위원회를 구성해 종합적인 교통 대책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것이 검단신도시에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인천도시공사는 분석했다.

이에 앞서 인천도시공사와 LH가 올해 상ㆍ하반기 두 차례 걸쳐 공급한 상업용지 30개 모두 매각됐고, 공동주택용지 2개 필지 분양에는 다수 건설사가 신청하는 등, 건설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주상복합용지 2개 필지(RC3, RC4)는 평균 낙찰률 143%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또한 검단신도시 내 공공청사 신축 부지 공급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는 10월 8일 인천지방경찰청사와 검단경찰서 신축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 검단소방서 신축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 판매사업처 관계자는 “2단계 사업지구 내 나머지 공동주택용지 2개 필지 연내 공급을 위해 준비 중이다”라며 “해당 필지는 인천1호선 102역사 인근에 위치해있고 풍부한 녹지와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인접해있는 등, 교통ㆍ교육ㆍ환경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알짜배기 땅이다. 다시 한 번 건설업계에서 높은 관심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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