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976호 중 미추홀구 857호로 최다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 빈집 발생 이유로 ‘소유주가 투자 목적으로 매입 후 방치’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빈집 소유자 중 62.1%가 철거비용 지원 시 철거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지난 23일 개최한 ‘빈집활용 프로젝트’ 워크숍에서 한국감정원 문근식 박사가 인천 빈집 실태와 인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빈집활용 프로젝트’는 원도심 내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10월 23일 ‘빈집활용 프로젝트’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감정원이 인천 10개 구 ? 군 거주자 33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빈집 방치 이유로 ‘투자 목적으로 매입 후 방치’가 34.3%로 가장 많았고, ‘소유주가 사망하거나 상속받은 주인이 방치(24.7%)’가 뒤를 이었다.

또, 빈집 소유자 중 62.6%가 공공에서 빈집을 매입 또는 임차 후 정비사업 추진 시 동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62.1%가 철거비용 지원 시 철거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인천 내 빈집 실소유주가 인천 밖에 살고 있는 경우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빈집으로 인한 문제점으론 ▲쓰레기 무단 투기와 악취(47.1%) ▲범죄 위험(34.4%) 순으로 꼽았다. 응답자 중 57.3%는 거주 주택 주변 빈집 정비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인천의 빈집은 총 3976호로 집계됐다. 미추홀구(857호), 중구(672호), 동구(569호) 순으로 빈집이 많았다. 반면 연수구(33호)와 강화군(122호) 순으로 빈집이 적었다. 철거 대상인 4등급 빈집이 가장 많은 곳은 부평구(146호), 동구(117호), 미추홀구(92호)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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