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임시회 4차 본회의 시교육청 시정질의서 지적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태풍 ‘링링’으로 강화지역 한 초등학교가 심각한 침수 피해를 당한 것은 인천시교육청이 만든 인재라는 지적이 나왔다.

윤재상 인천시의회 의원(자유한국당, 강화)은 지난 21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시교육청 시정질문을 통해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본 강화군 갑룡초등학교의 상황은 교육청이 빚어낸 인재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어른들의 잘못으로 운동장 침수사고를 겪게 한 사항에 대해 갑룡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로 시정 질의를 시작했다.

지난 21일 인천시교육청 시정질문에서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윤재상(한국, 강화) 의원은 태풍 ‘링링’으로 심각한 침수피해를 본 강화군 갑룡초등학교 상황은 교육청이 빚은 인재라고 지적했다.(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윤 의원은 갑룡초교의 침수 피해는 교육청의 안일함이 빚어낸 인재라고 밝혔다. 그는 “갑룡초교는 사유재산권 행사 문제로 관로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였으나 교육청이 미리 조치하지 않았다”며 “이에 태풍 ‘링링’으로 인한 폭우로 운동장 전체가 침수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8년 10월 학교에 매설된 오수·우수관로 사유지주 3명 중 1명이 학교 측과 시교육청에 오수·우수 관로를 막겠다고 고지를 했음에도 시교육청은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며 “올해 6월 학교 주변 주택의 침수 피해가 있어 강화교육지원청에 연락했지만, 묵묵부답이었고 급기야 7월에 운동장이 침수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적절치 못한 행정 처리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수질검사를 위해 공무원이 삼성초교를 방문했으나,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한 사실과 침수대책 마련을 위한 학교운영위원회에 강화교육지원청 간부가 음주 후 참가해 학교장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내뱉은 사실도 질책했다.

이와 관련 도 교육감은“이러한 언행이 사실이라면 부적절한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태풍 피해로 강화군민이 상심에 빠졌던 상황에서 교육감이 피해학교 방문을 하지 않고 다른 행사에서 축사를 하는 등, 최근 교육청의 도덕적 해이가 지나치다며, 미래 자산인 학생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교육청에서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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