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실에 공기순환기 설치” 약속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발암물질 논란이 일고 있는 ‘페놀폼 단열재’를 사용한 개교 예정 학교의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모든 교실에 공기순환기 설치 등으로 우려가 없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다시 강조했다.

발암물질 논란이 일고 있는 페놀폼 단열재가 외벽에 사용된 개교 예정 학교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인천투데이>는 지난 13일 인천지역 2020년 3월 개교 예정 초·중 통합학교 1곳의 건물에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페놀폼 단열재’가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단열재는 ‘LG하우시스’가 생산했으며,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 후 시교육청은 실태 조사를 벌여 해당 단열재가 외벽에만 사용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개교 전 실내공기를 철저히 검사해 학부모들의 우려가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인근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시교육청 관계자는 “외부에 단열재를 설치해 실내공기질에는 영향이 없으나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단열재의 실내공기질 기준을 마련하고 교육부 차원의 지침이 마련되면 적극 이행하겠다”며 “개교 전 실내공기질을 철저히 검사하고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준공 청소와 환기 등 관리와 모든 교실에 공기순환기를 설치해 학생 건강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모든 교실의 실내공기질 측정과 측정 시 학부모 참여를 요구했으며, 시교육청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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