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이 많이 알려지고 있어서 감사하다”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22일 오후 1시 30분, 연수구청 씨름단 훈련장에서 ‘씨름판 아이돌’로 불리는 황찬섭 선수 공개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연수구청 씨름단 감독인 한대호 인천시씨름협회 회장도 함께했다.

질문에 답하는 황찬섭 선수.

황찬섭 선수는 연수구청 씨름단 소속으로 태백급(80kg 이하)이다. 최근 유튜브 황 선수의 씨름경기 영상이 200만 뷰를 돌파하고 씨름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아지는 상황에 대해 황 선수는 “기분이 매우 좋다. 씨름이 많이 알려지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과를 묻는 질문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오후, 저녁으로 나눠 운동하고 토요일은 오전에 운동한다. 주말에는 외박하거나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며 “쉬는 시간에는 맛있는 걸 먹거나 잠을 자는 걸로 보낸다”고 말했다. 또, “경기가 잘 안 풀리는 경우에는 단순하게 생각하려한다”며 “몸이 안 좋다고 생각하고 평소와는 다르게 운동하며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황 선수는 연수구청 씨름단에 들어온 이유로 “분위기가 좋다”고 말한 뒤 “한대호 감독님 밑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대호 감독은 황찬섭 선수 영입 배경을 “황 선수는 원래 태백급보다 작은 75kg 경장급 선수였는데 그때도 이미 독보적으로 뛰어난 선수였다”며 “국내 씨름 감독들이 모두 데리고 가고 싶어 하는 선수였는데 연수구청 씨름단으로 와줘서 매우 고마운 선수다”라고 말했다.

또, 연수구청 씨름단에 대해서는 “연수구청에 씨름단이 생긴 지는 24년 정도지만 사실 연수구민들도 씨름단이 있는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서 “씨름은 우리나라 전통 운동 종목이면서 국가 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돼있다”며 “인천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 때 처음 접하는 도시인만큼 외국인들이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접하기에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천에서 선수들이 마음 편히 연습할 수 있는 경기장과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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