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도 조정에 따라 ‘30만원’까지만 캐시백 지원
전체 인천e음카드 발행 89만명 중 51% 서구 연수구 차지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 연수구와 서구는 올해 12월까지 캐시백 포인트 지급 비율을 기존 방식대로 각각 10%와 7%로 유지키로 했다.

대신 인천시가 인천e음 카드 캐시백 지원 한도를 30만 원까지 지원키로 한 만큼, 서구와 연수구도 월 3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발행 중인 지역화폐 인천e음 카드와 서구의 서로e음 카드.

앞서 시는 인천e음 카드 사용실적이 올해 하반기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2차 추가경정예산 때 반영한 캐시백 지원 예산 450억 원 소진이 코앞에 이르렀다며, 지난 21일 캐시백 지원 한도와 포인트를 월 30만 원, 3%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조정 조치에 민심은 차가웠다. 그러자 가장 많은 인천e음 카드를 발생한 서구와 연수구는 시와 함께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고, 올해 12월까지는 기존 지급비율을 유지하되 한도는 시와 동일하게 30만 원까지만 지급키로 조정했다.

서구와 연수구는 “인천시의 인센티브 조정에 맞춰 ‘서로e음’과 ‘연수e음’의 지속적인 운영과 선순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한도액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수구는 30만 원을 초과한 30~100만 원 소비구간에 대해서는 이달까지 인천시 지원 인센티브 3%를 제고하고, 11월부턴 시 방침대로 30만 원 초과할 경우 포인트를 지급하지 않는 다고 밝혔다.

시가 3%로 줄이기는 했지만, 서구와 연수구가 30만 원까지는 기존 비율대로 지급키로 하면서, 인천e음 카드를 발행한 이용자 중 과반인 약 51%는 기존 대로 캐시백을 누릴 수 있게 됐다.

10월 13일 기준 인천e음 카드 발행 규모는 약 89만 명이다. 이중 서구가 27만 명이고, 연수구가 17만6000명으로, 두 기초단체를 합하면 약 45만6000명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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