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소하천정비 종합계획’ 공람 중
복개구간 1.56km 철거, 생태하천 복원
내년 하반기 공사 발주해 2022년 준공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인천 부평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첫 발을 내딛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굴포천 소하천정비 종합계획’ 공람을 10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대상 일부 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이기도 하다.(사진제공ㆍ부평구)

지난 14일 공고한 이 공람은 굴포천 소하천정비 종합계획에 대한 관계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다. 구청 도시재생과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계획서를 보고 의견이 있을 경우 양식에 따라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부터 국가하천 굴포천 기점까지 복개구간 1.56km를 철거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이중 소하천정비 구간은 1.2km다.

부평구는 굴포천 옛 물길을 복원해 만든 친수 공간 등을 활용한 원도심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비 55억 원과 구ㆍ시비 581억 원 등 총 636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소하천정비 종합계획을 수립ㆍ고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하반기에는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1996년 8월 9일 촬영한 굴포천 복개 공사 현장.(사진제공ㆍ부평구)

부평구는 아울러 거의 대부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복개구간 철거 시 주민들의 주차 불편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2021년부터 단계별로 기존 주차장을 철거하고, 인접 지역인 서부동놀이공원 부지를 주차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따른 교통소통대책 수립 용역’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되면 주차시설 이용실태 조사 등으로 주차문제 대안을 분석해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쾌적한 하천 환경과 생활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며 “주민들의 주차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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