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전 사장 ‘부품 교체’ 지시에도 완료 안해
차량 5대 중 2대는 부품 교체 안하고 8일 ‘정식 운행’
정희윤 신임사장에 보고 안한 듯, 보고체계 ‘차질’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 운행 중단 사고와 관련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그 책임을 물어 지난 20일 영업본부장과 월미사업단장을 직위해제했다.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8일 정식 개통후 이틀만인 9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탑승한 시민 50여 명은 20여 분간 근심 가득 멈춘 차량에서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차량시스템을 재점검 대책을 발표하고 부품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행을 결정하게 된 점 등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부 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공사는 우선 운행 중단 사고와 관련해 영업본부장 A씨와 월미사업단장 B씨를 직위해제했다.

공사 관계자는 “운행 중단 책임자는 현재 직무에서 배제된 상황이고, 감사는 진행 중에 있다. 전 공사 사장이 정식 운행 전에 관련 부품 교체를 지시한 상황이었다. 신임 사장과 업무 인수인계에서 관련 내용이 있었는지 확인은 못했지만, 현 사장은 보고를 별도로 받은 적이 없는 것으도 안다”고 말했다.

월미바다열차는 8일 정식 개통 전 부품 교체 지시에 따라 5대 중 3대가 신제품으로 교체됐다. 9일 사고 차량은 부품 교체가 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다.

직위해제 된 직원은 부품교체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월미바다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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