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토 노라스 & 랄프 고토니 듀오 콘서트
11월 3일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북유럽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아르토 노라스’와 ‘랄프 고토니’가 인천에 온다.

인천문화예술회관 ‘클래식 시리즈’ 올해 네 번째 무대로 ‘아르토 노라스 & 랄프 고토니 듀오 콘서트’가 11월 3일 오후 5시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아르토 노라스 & 랄프 고토니 듀오 콘서트. (사진제공ㆍ인천문화예술회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르토 노라스는 난탈리 뮤직 페스티벌과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이다. 풍부한 표현력과 기교를 자랑하는 독주자이자,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력을 가진 실내악 주자로도 잘 알려져 있는 그는 헬싱키 트리오 멤버이자,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콰르텟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아르토 노라스.

1970년대에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자로서 면모도 과시한 아르토 노라스는 최근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 교수로 임명됐으며, 세계 전역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열고 있다. 또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와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젊은 음악가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작곡가, 실내악 주자, 교육자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에스트로 랄프 고토니는 베를린ㆍ잘츠부르크ㆍ프라하 등의 페스티벌에서 피아니스트로서, 혹은 지휘자로서 정기적으로 초대받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했다.

그는 피아노 협주곡과 솔로 피아노 곡 등을 매해 12회 이상 초연하고 있으며, 2001~2009년에는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 활동했다. 1994년에는 음악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인 길모어 아티스트상을 수상했으며, 그 이후 오스트리아 문화부가 수여하는 슈베르트 메달을, 2012년에는 스페인 여왕으로부터 명예훈장을 받았다.

랄프 고토니.

두 거장은 이번 공연에서 마르티누의 ‘첼로 소나타 2번’과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류재준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들려준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북유럽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한 자리에서 만나기 힘든 두 거장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라며 “깊어가는 가을, 설렘으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1588-2341),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인천문화예술회관 ‘클래식 시리즈’는 올해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 인천’을 기념해 세계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단체(예술인)를 초청하는 테마로 기획했다. 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 상하이 콰르텟이 인상 깊은 연주 솜씨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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