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매립지 반드시 종료해야”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지역의 주민·시민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백진기·이하 주민대책위)’를 발족했다.

21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 주민대책위 발족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21일 오전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벌써 30년이 된 세계 최대 규모의 쓰레기매립장을 2025년 반드시 종료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지난 9일 서구지역의 주민·시민단체들이 모여 대책위를 결성하고 오늘 발족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그동안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매립지 종료 활동을 하던 주민단체들이 이제 모여 한 목소리를 내고 공동의 실천을 전개할 것”이라며 “매립지 종료는 인근 지역 주민들 만의 염원이 아닌 인천지역 시민들이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사안이기에 2025년 매립지 종료에 동의하는 인천지역 환경단체나 시민사회단체들과도 연계해 공동행동을 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인천시장과 인천시 책임자들과 면담을 진행해 시의 입장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확인하고, 환경부 장관 면담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방문 등으로 ‘3-2 공구’를 준비하려는 모습이 보일 경우 필사적으로 막을 것”이라며 “매립지 종료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대규모 서명운동과 범시민 캠페인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진기 위원장은 “목적은 오로지 한가지 2025년 매립지 종료”라며 “소각장이 어디에 세워지던지 주민대책위는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고, 시의 추진 방향을 지켜볼 것이다. 원칙적으로는 자체 매립지를 구별로 갖추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대책위에는 검단주민총연합회·검암사람뭉침·경서주민연대·너나들이검암검단맘·당신의목소리·당하지구아파트연합회·루원총연합회·불로대곡아파트연합회·서구상인협동조합·오류지구연합회·원당지구아파트연합회·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청라인 등 13개 서구지역 주민·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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