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들도 참가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시민단체가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2019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 평등을 말하라!’ 행진에 함께했다. 이날 평등행진에는 여성ㆍ장애인ㆍ이주민ㆍ난민ㆍ비정규직 노동자ㆍ청소년ㆍ홈리스 등이 모였다.

이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외치며 행진했는데,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성별ㆍ성 정체성ㆍ성적 지향ㆍ장애ㆍ병력ㆍ외모ㆍ나이ㆍ출신ㆍ국가ㆍ학력 등을 이유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이다.

참가자들은 “혐오 가고 평등 오라”를 외치며 4km가량 행진했다.(사진제공ㆍ백두호 씨)

이날 행진은 평등행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주최했는데, 조직위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단체 32개(10.10. 기준)가 구성했다. 이날 행진에는 인천에서 인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준비모임, 인권운동공간활,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정의당인천시당성소수자위원회, 인천대학교페미니즘모임젠장, 인천대성소수자모임포커스, 인천인권영화제조직위원회 등이 참가했다.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와 인천대 페미니즘 모임 ‘젠장’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사진ㆍ조연주 기자)

참가자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혐오 가고 평등 오라”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 발언을 방관하는 정치권과 언론 등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에서 종로를 거쳐 청와대 인근까지 4km가량 행진했다.

조직위는 공동선언문에서 “국가는 혐오와 차별로 국민과 비국민, 정상과 비정상을 구별 짓고 통제하지 말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은 인권 확장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외침이다”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날 1500명가량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홈리스행동’의 꺽쇠(가명) 씨가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한 참가자가 육식과 동물학대를 멈출 것을 주장하는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청와대 인근에서 진행한 정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무지개 천 파도타기 퍼포먼스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제공ㆍ백두호 씨)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