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불능 사회, 차가움을 녹이는 이야기
스테디셀러 소설 ‘아몬드’, 입체낭독극으로
10월 24~26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부평구문화재단이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를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무대에 올린다.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 공연 장면.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손원평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소설 ‘아몬드’는 제10회 창작과비평 청소년문학상에 선정된 작품으로 지난해 기준 판매 20만 부를 돌파하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그 모양과 크기가 아몬드와 흡사한 편도체가 작아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 윤재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여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엄마와 할머니를 잃고도 감정 변화가 없는 윤재를 보며 관객들은 역으로 공감과 소통의 과정과 가치를 생각 한다.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인천문화재단 상주예술단체 지원 사업에 선정된 앤드씨어터와 부평구문화재단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소극장형으로 초연해 4회 모두 전석 매진을 이뤄낸 바 있다. 그것을 대극장형으로 다시 만들었다. 주인공 윤재의 세계를 확장해 한층 풍부해진 무대언어를 구사한다.

극을 연출한 전윤환 씨는 “원작 속에서 책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시공간을 옮겨 다니는 윤재의 상상력을 무대화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24일 오전 10시 30분, 25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3시 등, 네 차례 진행된다.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부평구민과 단체 할인 등 다양한 할인이 마련돼 있다. 인터파크와 엔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ㆍ032-5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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