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도시와 환경대응협의체 구성
환경부, 수자원공사 압박 차원도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 악취문제 개선을 위해 시흥시 등 인접 도시와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구는 17일 시흥시를 비롯한 주변 인접 도시들과 환경대응협의체를 구성해 악취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시흥시를 방문해 환경대응협의체를 구성 등을 논의했다.(사진제공 연수구청)

또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는 환경개선기금 등이 지역 내 대기질 개선에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지난 16일 시흥시청을 방문해 임병택 시흥시장과 악취문제 개선 등 지역 환경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고 청장은 최근 송도 악취문제 심각성을 전달하고, 시흥시를 비롯한 인접 지역까지 포함하는 환경대응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환경 피해 대응방안을 비롯한 지역 현안들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정의당 이정미(비례) 의원은 송도 악취문제 원인으로 시화산단을 지목한 바 있다. 헌데 연수구가 시화산단을 악취 실태를 점검하고 싶어도 지자체 관할을 넘어서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이 의원은 환경부에게 인근 지자체와 민?관?전문가를 포함하는 공동조사단 구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고 청장과 임 시장은 이날 만남에서 시흥시 악취관리센터를 방문해 악취개선사업 현황과 대응시스템을 둘러보며, 악취유발 사업장에 철저한 관리 운영을 당부했다.

고 청장은 빠른 시일 내에 이강호 남동구청장 등과 만나 남동공단 악성사업장 관리와 시설개선기금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인천시에 공동으로 건의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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