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오페라부터 영화?뮤지컬 주제곡까지
10월 2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새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음악축제 ‘36회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오는 24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인천 출신 성악가 오미선과 세계적인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 등이 출연해 가을밤을 음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사진제공 ? 새얼문화재단)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은 인천에서 클래식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를 넓히고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4년 개최 이래 시민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도 따른다.

소프라노 오미선.

올해 공연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인천 출신 소프라노 오미선, 뉴 아티스트 바리톤 이강호, 몽골 테너 밧자르갈 바야르 사이한이 출연해 힘차고 격조 있는 정통 클래식 공연으로 꾸며진다. 지휘는 KBS ‘열린음악회’ 클래식 지휘를 담당했으며 현재 인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중인 이경구가 맡는다.

바리톤 이강호가 작곡가 윤학중의 가곡 ‘마중’과 이탈리아 희극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부르며 무대의 서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어 소프라노 오미선이 작곡가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과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주여 평화를 주소서’를 부른다.

테너 밧자르갈 사이한은 작곡가 조두남의 가곡 ‘뱃노래’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부르며 1부 마지막을 장식한다. 탄탄한 발성과 안정감 있는 가창력을 자랑하는 그는 힘을 들이지 않는 맑은 고음과 열정적인 음색을 갖추고 있다는 평으로 유명하다.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2부는 디바 정선아의 무대로 시작한다. 팝 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대표곡이자 영화 ‘보디가드(1992)’의 주제곡인 ‘I Will Always Love You'와 영화 ’에비타(1996)‘에서 마돈나가 부른 ’Don't Cry For Me Argentina'를 불러 색다른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마이클 리의 무대가 이어진다. 그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와 뮤지컬 ‘겟세마네’의 대표곡 ‘겟세마네’를 노래한 뒤, 정 씨와 함께 영화 ‘물랑루즈(2001)’의 ‘Come What May'를 부른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인천연합합창단이다. 2005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해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빛내는 이들은 인천지역 합창단의 연합체다. 가곡 메들리로 무대의 대미를 장식해 가을밤 공연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공연은 10월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8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없다. (문의 ? 032-88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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