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ㆍ김한정 의원 질의···“화학대응센터 전문 인력 양성도”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15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인천시 화학대응센터 건립 문제와 소방관 교육 이수, 헬기 운영 실태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소방 인력과 건강 관련 질의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인천에 국내 최초로 건립하는 화학대응센터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인천에는 위험물 제조소가 44개로, 화학위험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높다”며 “설비도 다양하게 들어오는데, 문제는 화학 전문 인력이 충분히 양성되고 있는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은 “화학대응센터를 2021년에 준공할 예정이며, 지적해주신 부분은 가장 취약한 문제”라고 답한 뒤, “센터가 건립되면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지만 그래도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9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박남춘 인천시장.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인천소방본부 교육 이수 문제와 헬기 운영 실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소방본부 과장급 이상 현장 지휘관들의 지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 뒤 “인천소방본부는 교육 이수율이 25%로, 국내 평균 37%보다 매우 저조하다. 국내 소방본부 19개 중 16위로 순위도 낮다”고 지적했다.

박남춘 시장은 “저조한 이수율은, 확인해보니 40명이 진급 예정이어서 입교하지 못하다보니 이수율이 떨어진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국민 안전은 그런 걸 기다리지 않는다”며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소방헬기 운영 실태도 언급했다. “소방헬기를 3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헬기 부족도 문제지만 인력 부족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인천소방본부 소방헬기는 2대이며, 담당 인원은 5명이다. 한 대당 평균 6명으로 따지면 7명이 부족한 셈이다”라며 “인력이 부족해 담당자들의 피로가 쌓인다면 이는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다.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 “소방인력 부족 문제는 매번 모든 지방자치단체 국감에서 지적된다”라며 “작년 소방인력 부족률이 17.5%다”라고 말했다. 또, “인천 소방관 건강 상담에서 대상자의 76.5%가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8명이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인천 소방관 건강 실태를 지적했다. 이어 “소방관들의 건강을 위해 1급 발암물질을 막아줄 매연 저감 설비가 필요하다”며 “보다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남춘 시장은 “지적해주신 부분을 참고해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