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감]“'인천e음' 왜 인천만 사용하나"…"역내소비 증가 위한 것"
[인천 국감]“'인천e음' 왜 인천만 사용하나"…"역내소비 증가 위한 것"
  • 정양지 기자
  • 승인 2019.10.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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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서 김성태‧김영우 국회의원 질의
“‘인천e음’ 외지인 사용 적어…지역경제 활성화 도움되나”
박남춘, “역외소비 해결 위한 것, 구‧군 캐시백 논의 예정”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인천시 지역화폐 전자상품권인 ‘인천e음’카드가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지역화폐의 취지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않은 질의가 나오는 등 다소 맥 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15일 인천시청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국회의원은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지역화폐 만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없다는 데 동의 하는가”라며 질의를 시작했다.

15일 인천시청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인천e음' 카드 관련 질의를 했다.
15일 인천시청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인천e음' 카드 관련 질의를 했다.

김성태 의원은 “‘인천e음’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아닌 것 같다”라며 “지역화폐를 활성화하려면 지속적으로 유통시켜야 하는데, 사용실태를 조사해보면 인천시민들만 사용하는걸로 나온다. 외지인이 와서 써야 하는데 정작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남춘 시장은 “‘인천e음’은 인천의 가장 큰 문제인 역외소비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라며 “아울러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사업을 실행해왔다. 현재 인천시민 88만 명이 가입했으며 발행액은 1조 원이 넘었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현재 연구기관 2곳에서 캐시백의 효과와 역외소비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형마트 소비가 감소한 반면 동네 마트 매출은 늘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라고 한 뒤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상품 홍보 등 인천e음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국회의원은 “캐시백의 원천은 결국 세금이다. 시간이 지나면 시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한 뒤 “서로e음, 연수e음, 미추홀e음은 구마다 재정현황에 따른 캐시백이 달라 상대적 박탈감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인천e음은 소상공인 지원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뿐더러 역내 소비되지 않는 한 세금이 소진되지 않기에 감세 정책보다 훨씬 효과적이다”라며 “조만간 구‧군 지자체장들과 모여 캐시백 조정과 부가서비스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천의 대형마트‧백화점 등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은 국내 대비 13%, 8월은 12.2% 감소했다.

안광호 시 일자리경제본부 소상공인정책팀장은 “대형소매점 매출 감소분이 골목상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역외 소비율과 소비 유입률 변화, 소비유발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