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구강 건강 아동기부터”… 내년 8개 자치구로 확대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초등학생 구강 건강을 위해 지난 8월 도입한 ‘치과주치의’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8월부터 계양구를 비롯한 자치구 5개에 속한 초등학교 21개, 5학년생을 대상으로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성과를 토대로 내년 8개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열린 제15회 어린이건강축제 때 구강검진 모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은 박남춘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이 사업은 영구치열이 자리 잡는 시기인 초등학생 5학년을 대상으로 치과주치의가 학생에게 제공하는 예방적 구강건강관리 서비스(구강검진, 구강보건교육, 예방적 처치)이며, 비용은 시가 지원한다.

시는 올해 계양구, 미추홀구, 서구, 연수구, 중구 등에 소재한 초등학교 21곳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자치구 8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반응이 좋아 현재 내년도 참여학교 수요 조사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관내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사업에 참여한 한 학부모 A씨는 “기존에 학교에서 받던 구강검진은 형식적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치과주치의 제도는 방사선 촬영까지 하는 등 좀 더 세밀하게 검진하고, 불소도포 같은 예방처치까지 해주니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시 강병진 건강증진과장은 “치아는 한번 망가지면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올바른 구강 관리를 통한 질병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계기로 우리 시 학생들이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형성하고, 전문가의 예방적 구강관리로 평생 구강 건강 기반을 다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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