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서 ‘가족캠프’ 개최, ‘취약위기가정 지원사업’ 확대 실시
내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한부모 역량강화 지원사업’ 시행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인천시가 한부모가족 특화사업의 첫발을 뗐다. 시와 건강가정지원센터는 9일부터 10일까지 영종도 소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한부모가족 100명을 초대해 1박 2일 가족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영종도 레일바이크 체험과 단체 작품화 만들기, 가족메시지 캘리그라피 만들기 등 체험형 교육시간과 레크리에이션으로 이뤄져 재충전과 가정에 대한 고마움을 나누는 시간을 제공키 위해 기획됐다.

인천시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한부모가족은 약 154만 세대며, 인천에는 약 10만 세대가 살고 있다. 부자가구는 25.9%, 모자가구는 74.1%로, 이혼?사별?미혼 등의 이유로 그 수는 매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한부모가족 특화사업으로 가족캠프?사례관리 등을 추진키로 했다. 기존 3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시행하던 ‘취약위기가정 지원사업’을 9개 건강가정지원센터로 확대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했으며, 군?구의 건강가정지원센터를 기반으로 한 사례관리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한부모가족에 해결책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주민참여예산 여성분야 우선사업 중 하나로 ‘한부모 역량강화 지원사업(2억 원)’을 선정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한부모가족 관련 비영리법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해 시민 인식개선 사업과 지원정책을 발굴한다.

또한 한부모가족을 위한 맞춤형 부모교육?취업교육?힐링 프로그램과 자조모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애 여성가족국장은 “한부모가족이 다른 부모들처럼 가정을 자랑스레 여기고 자녀에게 꿈을 심어주길 바란다”며 “다양한 가족 형태를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식개선 사업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부모가족 관련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은 거주지 소재 구 건강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키워드

#한부모가족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