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제257회 본회의서 5분 발언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 필요”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학교환경개선공사 지연으로 10월 개학하는 사태를 맞은 인천 미추홀구 서화초등학교와 관련해 교육당국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인천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나왔다.

김성준 시의원(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서화초교가 지역구인 김성준 (더불어민주당, 미추홀1) 시의원은 8일 열린 제25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인천시교육청이 합리적이고 안전한 매뉴얼을 토대로 각 학교의 공사를 관리·감독 하고 전문성을 가진 최적의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며 시교육청의 제대로 된 역할을 주문했다.

서화초교는 여름방학부터 시작한 교육환경개선공사의 준공 기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개학일이 두 차례나 연기돼 10월에 개학하는 사태를 맞았다. 학생들은 학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 겨울방학도 없이 영하의 날씨에 학교를 다녀야 한다.

김 의원은 “꼭 현장에 교육감이 다녀가고 학부모들이 거칠게 항의해야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이 시대의 교육행정이 아니다”라며 “학부모들은 공사현장을 매일 다니며 점검하느라 건축전문가가 됐다”고 일침했다.

이어 “교육행정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계획과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다른 학교들도 서화초교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무원칙한 공사계획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고, 학생들이 위험한 공사현장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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