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동 484-4번지 일대 조성 예정
국토부 특위 승인 후 2021년 착공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인천 서구 석남동에 청년창업보육센터인 ‘석남 거북이기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시와 한국주택토지공사(LH)는 석남동 484-4번지 일대를 매입해 청년협업공간과 창업지원주택,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 거북이기지를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10월 말 열리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시 서구 석남동 484-4번지 일원.(네이버지도 갈무리)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일환으로 세워지는 거북이기지는 총 연면적 9590㎡의 지하3층~지상10층 건물이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상생협력상가와 창업보육시설이 마련되고, 4층부터 10층까지는 창업지원주택이 들어선다.

창업보육시설은 컨설팅룸, 청년기업 입주?회의 공간, 청년라운지 등으로 구성되며 주택은 약 50세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청년과 노인 창업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상가는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 배정되며, 임대료는 주변지역 시세의 70%가 적용된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추진계획을 시행했으며, 공유재산심의와 감정평가를 거쳐 오는 12월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국토부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내년에 도시계획 인?허가와 설계를 진행하며, 2021년 착공해 2022년 준공된다. 총 사업비는 182억 원이다.

한편, 시는 석남역 인근 가정루원시티~석남거북시장 일대에 1580억 원을 들여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남어울림센터와 석남거북이기지 조성, 경관특화 보행환경 정비사업 등이 시행된다.

시 관계자는 “석남 거북이기지가 인천 북부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생협력상가와 창업지원주택 등을 조성해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고 도시재생 부작용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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