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김포 연장 선행 없이 2기 한강신도시 현실성 없어”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변창흠이 사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제2기 한강신도시 고도화를 위해선 서울도시철도 5호선 김포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철호 국회의원

국회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김포시을) 국회의원은 지난 4일 LH에 대한 국정감사 때 변창흠 LH 사장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LH는 한강신도시 추가 개발(=2기 한강신도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올해 3월 완료했다. 이를 토대로 홍 의원은 변창흠 사장에게 “2기 한강신도시가 경제적 타당성 확보하려면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을 선행해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LH 사장은 “먼저 서울5호선이 김포로 연장돼야 한강신도시 추가 개발을 위한 충분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돼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LH 사장의 답변은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된 ‘제2기 한강신도시 개발’을 통해 5호선 연장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높인 후 김포 연장을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에 상반하는 것”이라며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없는 2기 한강신도시 개발은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LH가 향후 2기 한강신도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LH 입장에서도 5호선을 김포로 연장하는 게 중요하다며, LH 변창흠 사장에게 “5호선 연장 등 한강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국토부 등에 지속적인 의견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서울5호선 김포 연장선(=김포한강선)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양곡지구(=2기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당초 계획은 검단을 경유하는 게 없었는데, 당초 노선이 김포경전철과 노선 중복으로 사업 타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자, 인천시와 김포시는 검단신도시를 경유하는 방향으로 선회해 현재 최적 노선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달 발표 예정인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반영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기본구상 다음 절차는 2021년 예정인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이다.

서울5호선 검단ㆍ김포 연장은 최기주 대광위 위원장이 기본구상안에 담겠다고 밝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사업 선정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이며, 대광위가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면 국토부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