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조, 오는 11~14일 1차 파업 예고
시내버스·인천지하철 막차 시간 연장 등 추진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의 임금교섭 결렬로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72시간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인천시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 대책을 수립했다.

경인선 전철 사진.(제공 코레일 홈페이지)

시는 오는 9일부터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철도 파업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중교통수단을 증강하는 등 비상수송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코레일 노조가 파업할 경우, 코레일이 운행하는 경인선과 수인선의 인천 구간 전철 배차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경인선과 수인선의 운행 차질을 대비해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노선별 1?2회 증회 운행, 시내버스와 인천지하철 막차 시간 연장 등을 추진한다.

또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예비 버스 165대를 추가 확보해 수송 인원 규모에 따라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환승역(경인선 주안·동암·부평·인천역, 수인선 인하대·원인재·논현역)에는 버스 증차 부족 시 전세버스 투입 운행도 고려 중이다.

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파업 종료 시까지 국토교통부 비상수송대책본부에 인력을 파견하고 중앙 부처와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서 대응할 계획”이라며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하루 빨리 코레일 노사 교섭이 타결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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